주식과 적금,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?
직장 생활을 막 시작한 사회초년생이라면 누구나 같은 고민을 합니다.
“적금부터 넣어야 할까, 아니면 주식에 도전해야 할까?”
저 역시 첫 월급을 받았을 때, 동료들이 “적금은 무조건 해야지!”라고 말하는 한편, 다른 친구는 “주식은 지금부터 시작해야 늦지 않아”라며 조언을 해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.
이번 글에서는 재테크를 시작할 때 적금과 주식 중 어떤 선택이 현명한지 깊이 있게 풀어보겠습니다.
🏦 적금의 특징과 장점
적금은 매월 일정 금액을 넣고 만기 시 원금과 이자를 확실히 돌려받는 저축 상품입니다.
특히 사회초년생에게는 강제 저축 습관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습니다.
✅ 안정성
-
예금자보호법에 따라, 은행·저축은행 등 보호대상 예·적금은 2025년 9월 1일부터 금융기관(또는 동일 중앙회)별 1인당 원금+이자 합계 1억원까지 보장됩니다.
-
다만 실적배당형 예금이나 파생결합 예금은 보호 대상이 아니므로, 반드시 상품설명서에 적힌 ‘예금자보호 문구’를 확인해야 합니다.
💡 “적금은 다 안전한 거 아니에요?”라며 고수익을 약속하는 파생형 상품에 가입하려다, 예금자보호 비대상이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습니다.
✅ 적합한 목표
-
1~3년 내에 사용할 자금(여행, 전세 계약금, 결혼 준비금 등)
-
중도해지 시 이자가 크게 줄어드니, 사용 시점이 정해진 돈에 적합
👉 적금은 “단기 확정 목표자금”에 가장 알맞은 수단입니다.
📈 주식의 특징과 장점
주식은 기업의 성장에 투자해 자본 이익(주가 상승)이나 배당금을 통해 수익을 얻는 수단입니다.
적금과 달리 원금 보장은 전혀 없지만,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을 이겨내고 더 높은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습니다.
✅ 수익성
-
UBS가 발표한 Global Investment Returns Yearbook 2024에 따르면,
1900년 이후 전 세계 주식의 장기 실질수익률(물가 반영 후)은 다른 자산군을 앞질렀습니다. -
단, 단기적으로는 큰 변동성과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기간이 길수록 유리합니다.
✅ 투자 방식
-
정기적립(달러코스트 애버리징, DCA): 일정 금액을 꾸준히 투자하면, 고점에 한꺼번에 들어가는 위험을 줄이고 가격 변동을 평균화할 수 있습니다.
-
분산 투자: 특정 기업에 올인하기보다 ETF, 인덱스펀드 등을 활용해 여러 기업에 나누어 투자하는 것이 안정적입니다.
💡 ‘주식은 위험하다’는 말만 듣고 시작을 미루지만 소액이라도 적립식으로 분산 투자했더라면, 복리 효과를 더 오래 누렸을 것입니다.
👉 따라서 주식은 “장기적 자산 성장”을 노릴 때 필수적인 도구입니다.
⚖️ 적금과 주식, 무엇부터 시작할까?
많은 분들이 묻습니다.
“그럼 결국, 적금부터 해야 하나요, 주식부터 해야 하나요?”
정답은 순서와 우선순위에 있습니다.
1️⃣ 비상자금부터
-
국제재무설계사(FPSB Korea)는 3~6개월치 생활비를 비상자금으로 확보할 것을 1순위로 제시합니다.
-
이 돈은 무조건 적금이나 CMA 같은 안전한 수단으로 보관해야 합니다.
👉 비상자금이 없으면 주식 투자 중 손실이 났을 때 생활비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.
2️⃣ 종잣돈 마련은 적금
-
사회초년생이라면 적금으로 강제 저축 습관을 만들고 종잣돈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.
-
1~3년 내에 쓸 자금(결혼자금, 전세보증금 등)은 반드시 적금이나 예금으로 관리하세요.
3️⃣ 중장기 성장은 주식
-
비상자금과 종잣돈이 어느 정도 확보되면, 남는 돈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하세요.
-
처음에는 월급의 10~20% 정도 소액으로, 정기적립·분산투자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.
💡 한 가지 오해는 “적금과 주식은 서로 대체제”라는 생각입니다. 사실 두 수단은 상호 보완적입니다.
-
적금은 안전망과 단기 목표를 책임지고,
-
주식은 장기 자산 성장을 담당하는 두 바퀴 자전거와 같습니다.
✅ 직장인을 위한 체크리스트
재테크는 계획이 없으면 작심삼일이 되기 쉽습니다. 아래 단계를 체크리스트처럼 따라가 보세요.
1️⃣ 비상자금 마련
-
월급일마다 자동이체로 별도 계좌에 모으세요.
-
목표는 3~6개월치 생활비.
2️⃣ 적금으로 종잣돈 만들기
-
예금자보호 대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세요.
-
중도해지 이율도 체크해야 합니다.
3️⃣ 투자 공부와 모의투자
-
한국거래소(KRX)에서 제공하는 모의투자 시스템으로 주식 매매를 연습하세요.
-
금융감독원 파인(FINE)에서 합법적인 투자 자문사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.
4️⃣ 주식은 소액·정기적립으로 시작
-
매월 일정 금액을 ETF나 인덱스펀드에 투자해 시장 타이밍 리스크를 줄이세요.
💡 초보자에게 특히 중요한 팁을 정리했습니다.
-
예금자보호 확인법: 가입하려는 적금이 안전한지 확인하려면 반드시 상품설명서의 예금자보호 문구를 보세요.
-
모의투자 경험: 실제 돈을 잃지 않고도 시장을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학습 방법입니다.
-
불법 투자 권유 주의: “원금 보장·수익 보장”을 내세우는 광고는 대부분 불법입니다. 의심된다면 금융감독원 파인에서 조회하세요.
👉 모의투자를 꾸준히 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실제 투자 결과는 크게 다릅니다. 연습으로 다져진 투자 습관은 비싼 수업료(손실)를 피하는 최고의 보험입니다.
🏆 적금과 주식은 두 바퀴 자전거다
2025년 현재, 사회초년생 직장인에게 가장 현명한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.
-
적금: 안전망 + 단기 목표 자금
-
주식: 장기 성장 + 복리 효과
즉, 적금과 주식은 대체재가 아니라 서로 보완하는 필수 도구입니다.
✔️ 먼저 비상자금을 확보하고, 적금으로 종잣돈을 모으세요.
✔️ 이후 여유 자금이 생기면 주식을 통해 장기 성장을 노리세요.
저는 이 과정을 거치면서 “돈을 모으는 즐거움”과 “돈이 불어나는 즐거움”을 모두 경험했습니다.
여러분도 올해는 적금과 주식이라는 두 바퀴로 안정과 성장을 동시에 굴려 보시길 바랍니다.